윤석열 대통령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김건희 여사 활동 중단, 인적 쇄신 요구에 즉답을 피한 것과 관련하여 TV조선 '뉴스9' 앵커가 “대통령은 민심 되돌리는 조치를 할 생각이 없는 듯하다”며 강하게 비판했다고 합니다.
조현용 MBC '뉴스데스크' 앵커도 “대통령과 영부인이 민심에 응답하지 않는다”고 지적하였습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21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에서 회담을 진행했다. 회담의 최대 이슈는 김건희 여사다. 한 대표는 그동안 김건희 여사 특검법 처리 국면에서 의원 다수를 설득했다면서 “여론이 악화되면 걱정”이라고 했다.
상황이 개선되지 않을 경우 특검법이 국회를 통과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전한 것이다. 또 한 대표는 김건희 여사 라인으로 꼽히는 인물 8명 실명을 거론하며 쇄신을 요구했다. 하지만 윤 대통령은 “우리 의원들 믿는다”고 했으며, 인적 쇄신 요구에 대해 “누가 어떤 잘못을 했는지 구체적으로 전달하면, 내용을 보고 조치를 판단하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이번 회담에서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의 간극만 확인했다는 언론의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TV조선은 김 여사와 관련된 문제를 전향적으로 받아들이지 않은 윤 대통령의 문제를 지적했다. 윤정호 TV조선 '뉴스9' 앵커는 지난 22일 <앵커칼럼 오늘-벽을 마주하다>에서 “한 대표는 '국민이 요구하는 최소치'라며 세 가지를 거론했다. 김 여사 활동 중단, 인맥 쇄신, 의혹 규명 절차 협조다. 그런데 대통령은 민심 되돌리는 조치를 할 생각이 없는 듯하다”며 “김 여사의 장벽이 그렇게나 높은가”라고 지적했다.
윤정호 앵커는 일을 하려면 학식이나 실력을 갖춰야 한다는 뜻의 '알아야 면장을 하지'라는 속담을 이야기하면서 “고집불통 벽창호 신세를 면하려면 스스로 깨우쳐 알라는 공자 말이다. 그런데 '혹시나 했더니 역시나' 였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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